GTX 추진한 김문수가 오늘(21일) 발표한 '초대형 교통 공약'

2025-04-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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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급행철도망’ 구축 대선 공약으로 제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GTX(광역급행철도) 전국 확대 관련 교통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GTX(광역급행철도) 전국 확대 관련 교통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통령 공약으로 ‘전국급행철도망’ 구축을 약속했다. 기존 GTX(광역급행철도) 노선을 임기 내 착공하고, 이를 전국 5개 광역권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21일 오전 9시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만의 특권이 된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전국급행철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기존 GTX A·B·C 노선을 임기 내 개통하고, D·E·F 노선은 착공하겠다고 했다. 또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국 5대 광역권에 GTX를 확장하겠다고 했다. 부산·울산·경남 GTX, 대전·세종·충청 GTX, 대구·경북 GTX, 광주·전남 GTX 등이 포함된다.

그는 “지자체가 추진 중인 철도계획을 기반으로 설계하고, 기존선을 개량해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이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공약이 실현되면 가장 강력한 성장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은 가장 보편적인 복지이며, 꼭 필요한 삽질은 해야 한다”며 “GTX는 통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보편적인 복지이자 성장 정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GTX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도시 간 빠른 이동을 목표로 하는 고속철도 시스템이다. 일반 철도나 지하철보다 속도가 빠르고, 주요 거점만 정차해 통근 시간을 단축한다. 현재 수도권에서 A·B·C 노선이 계획 또는 건설 중이며, 주요 도시와 외곽 지역을 연결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김 후보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GTX가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이 추진했던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7년 GTX A·B·C 노선을 완공하자고 제안했지만,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꿈같은 소리’라며 비판하고 사업을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안대로 추진됐다면 수도권의 교통 문제가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또 지방 분권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인허가를 받으려면 정부 부처를 수십 번 찾아가야 한다”며 “이런 권한은 지방에 과감히 넘겨야 한다”고 했다.

또 “중앙이 돈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지방이 직접 징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재정이 약한 지역은 중앙이 지원하고, 서울처럼 자립 가능한 지역은 재정자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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