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5년 첫 추경예산 4263억 원 편성
2025-04-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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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민생안정과 속도감 있는 대구혁신 추진에 초점
TK신공항, 신산업 등 대구 미래 100년 사업과 6대 특구 본격 추진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가 2025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본예산 대비 3.9% 증가한 4263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처음으로 시의회 심의를 받는 추경안으로,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민생안정과 대구 미래 100년 핵심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중점을 뒀다.
추경예산안의 규모는 일반회계 3306억 원, 특별회계 957억 원이 각각 증가했다. 주요 세입재원은 추가 확보한 보통교부세 1949억 원, 지난해 쓰고 남은 순세계잉여금 780억 원, 보조금 반환 수입 등 세외수입 203억 원, 국고보조금 232억 원 등이다.
주요 추경예산을 살펴보면 우선 대구 미래 100년 기반의 핵심인 TK신공항 건설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422억 원을 투입한다.
조속한 신공항 착공을 위해 22억 원을 추가 편성해 군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를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인 군위하늘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6억 원을 편성했다.
대구시는 또 6대 특구(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교육발전특구, 관광특구, 글로벌혁신특구)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지역경제 혁신의 가속화를 위해 51억 원을 투입해 기회발전, 문화, 교육발전, 관광특구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회발전특구는 AI·데이터 분석 등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8억 원, 문화특구는 미디어아트 등 융합콘텐츠 개발에 40억 원, 관광특구는 동성로 일대 야간투어 등 관광 콘텐츠 확충에 2억 원, 교육발전특구는 방과후 틈새돌봄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3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아울러 도심의 새로운 휴식처로 자리잡은 신천·금호강을 개발하고, 도심 활력 제고와 교통편의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213억 원을 투입한다.
달성군 다사읍에 64면 규모로 조성 중인 금호강 캠핑장은 연내 준공을 위해 8억 원을 편성하고, 금호강 좌안 세천교~강창교 구간에 쉼터와 전망데크 등을 조성하는 금호강 궁산 생태탐방로에 3억 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대중교통, 의료급여 등 필수경비 지원 일환으로 무임수송 및 환승 손실보전 등 도시철도 재정지원 344억 원, 어르신 버스 무료화 손실지원금 등 시내버스 재정지원 395억 원을 편성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그간 대구시가 추진해 본궤도에 오른 대구혁신의 틀을 바탕으로 핵심사업 추진 및 민생안정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엄선해 편성했다”며 “대구시 전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사업추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안정된 시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