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금리로 내집마련 가능한 분양 단지 (ft.청년주택드림대출)
2025-04-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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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조건 맞는 곳 찾기 어려워

무주택 청년이 분양가 80%까지 저금리로 아파트 잔금을 빌릴 수 있는 '청년주택드림대출'이 곧 출시되는 가운데 이 상품을 이용해 분양받을 수 있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년주택드림대출은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에 당첨됐을 때 1000만원 이상 납부 실적이 있고, 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났다면 받을 수 있는 주택자금 대출상품이다.
만 20~39세 무주택 청년에게 최대 3억원(신혼 4억원)을 최저 연 2.2% 금리로 꾸어준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연 4%대 정도의 금리가 적용되는데, 이자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대출 이후 결혼(0.1%p), 출산(최초 0.5%p, 추가 0.2%p) 할 경우 최대 1%p까지 우대금리(최저금리 1.5%) 혜택이 얹어진다. 대출 만기는 최대 40년이다.
지난해 2월 선보인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과 연계된 상품으로, 통장에 1년 이상 가입해야 신청할 수 있으므로 조만간 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출을 받기 위해선 분양가 6억원, 전용면적 85㎡ 이하의 단지여야 한다.
최근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이 조건에 맞는 서울 아파트 단지를 찾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10평대 소형 면적만 6억원 이하로 분양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와 인천의 중소형 면적이나 수도권 공공분양 주택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청약이 시작된 경기 양주시 난방동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702가구)는 전용 70㎡, 84㎡가 대출 조건에 맞는다. 분양가는 전용 70㎡가 4억6600만원이고, 전용 84㎡는 5억5000만원이다.
역시 이날부터 청약을 받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660가구)의 경우 전용 84㎡ 타입만 해당된다. 분양가가 전용 84㎡A타입은 5억8770만원, 84㎡B타입은 5억7960만원, 84㎡C타입은 5억9310만원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에서 같은 날 청약에 돌입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576가구)는 모든 타입이 대출 조건에 부합한다. 분양가가 전용 84㎡A타입은 4억8300만원이며, 84㎡B타입은 4억5300만원, 84㎡C타입은 4억3300만원이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청약하는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548가구)는 모든 유형이 대출 조건에 맞지 않는다. 가장 작은 평수인 전용 74㎡ 분양가가 7억500만원으로 책정되면서 분양가 6억원 기준을 넘어선 탓이다.
청약에 당첨된다면 분양가의 80%를 대출받는다 하더라도 자금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시기가 청약에 당첨된 주택의 소유권 이전 등기접수일로부터 3개월 내이기 때문이다. 즉 잔금 납부 시점에 대출이 가능하기에 계약금이나 중도금 등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청약 전에 신중히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