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국제슬로시티 3회 연속 재인증 획득
2025-04-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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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첫 인증 후 16년 노력 결실… 주민과 함께 '느림의 행복' 실천 인정받아

충남 예산군이 국제슬로시티연맹(치타슬로)으로부터 '슬로시티' 3회 연속 재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예산군은 2009년 대한민국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이래 2015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재인증에 성공하며, 지난 16년간 슬로시티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온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슬로시티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보호하며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적인 도시 운동이다. 예산군은 지난 5년간 슬로시티 철학을 군정에 반영하고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예산군 슬로시티 지원 및 운영 조례’ 제정 △슬로시티 주민위원회 구성 및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전통 계승 교육 및 짚공예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 주도의 슬로시티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은 2024년 국제슬로시티연맹 우수사례 콘테스트 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재인증 심사는 ▲에너지·환경 ▲생활 인프라 ▲도시 삶의 질 ▲농업·관광·전통예술 보호 ▲주민 교육 및 환대 ▲사회적 연대 ▲파트너십 등 7개 분야 72개 세부 항목에 걸쳐 엄격하게 진행됐다.
예산군은 심사 결과, 지난 5년간 주민 공동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느림의 행복'이라는 슬로시티 정신을 충실히 이행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재인증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슬로시티의 지향점은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번 3회 연속 재인증을 발판 삼아,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을 누리는 '예산형 슬로시티'를 만들어가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