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개떡 만들며 자연 배우는 아이들”…나성유치원, 전통 화덕 생태체험
2025-04-21 11:13
add remove print link
가마솥에 찐 쑥개떡, 유아 생태 감수성과 전통 체험 교육 결합
학부모도 함께한 체험…공동체 중심 교육문화 실현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전국 최초의 공립 생태유치원인 나성유치원이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쑥개떡 만들기' 체험활동을 통해 유아 생태교육에 생동감을 더했다.
나성유치원(원장 이옥순)은 지난 18일, 유아들이 봄철 자연환경 속 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유치원 내 전통 화덕과 가마솥을 활용한 쑥개떡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유아들이 직접 유치원 인근의 생태환경을 탐색하고 쑥을 관찰·채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아이들은 자신이 채취한 쑥을 반죽해 쑥개떡을 만들고, 전통 가마솥에서 직접 쪄보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재료가 음식으로 바뀌는 일련의 흐름을 몸소 체험했다. 특히 화덕과 가마솥을 활용한 전통 조리 과정은 유아들에게 신선한 흥미를 주며 학습 효과를 높였다.
이번 체험에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참여해 유아들과 협력하며 따뜻한 교육의 장을 만들었으며, 나성유가 지향하는 공동체 중심의 열린 교육문화 철학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이옥순 원장은 “아이들이 자연과 전통을 동시에 배우며 건강한 먹거리에도 관심을 갖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의미 있는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통 화덕과 가마솥을 활용한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성유치원은 ▲단오 맞이 창포물 머리감기 ▲텃밭 수확 요리활동 등 전통과 생태가 어우러진 특색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삶의 소중한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