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탄생지 당진 솔뫼성지, 노란 유채꽃 '활짝'

2025-04-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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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가득한 성지에 방문객 발길 이어져… '알쓸별잡' 소개 후 관심 고조

솔뫼성지 유채화 / 당진시
솔뫼성지 유채화 / 당진시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가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었다.

당진시는 지난해 솔뫼성지에 심은 유채꽃이 최근 만개해 성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솔뫼성지를 방문하면 만발한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에서 그의 생애와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김대건 신부가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진 '조선전도(朝鮮全圖)' 원본도 관람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알쓸별잡)'에서 김대건 신부의 청년 시절과 그가 제작한 '조선전도'를 조명하면서 솔뫼성지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방송에서는 이 지도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보다 16년 앞선 1845년에 제작된 사실 등이 소개되며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받았다.

당진시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님의 탄생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넘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명상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유채꽃이 만발한 봄날, 솔뫼성지에 오셔서 평화로운 휴식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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