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무려 60만 명이 봤다…박스오피스 1위 싹쓸이 중인 19금 한국 영화
2025-04-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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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78만 6077명 기록

영화 '야당'이 개봉 첫 주말 6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야당'은 주말 기간인 지난 18∼20일 60만 8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69.9%)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0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78만 6077명이다.
영화 '야당'은 마약 범죄 정보를 수사기관에 넘겨주고 이익을 챙기는 브로커인 야당을 소재로 한 범죄물이다.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출연하고 황병국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개봉일인 지난 16일부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극장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다.
'야당'은 수사 기관에 마약 관련 정보를 넘겨주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브로커를 소재로 했다. 영화 제목 야당은 이런 브로커를 뜻하는 은어다. 영화에서 배우 강하늘이 연기한 이강수는 야당으로서 경찰과 범죄자 사이를 중개한다. 영화 '야당'은 이강수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를 전개한다.

강하늘은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야당이 하는 일이 선한 행동은 아니기 때문에 이 사람을 정당화하면서 선하게 보이고 싶진 않았다"면서도 "너무 악하게 그려 비호감이 되면 사람들이 (이강수를) 따라오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그래서 그 사이에 선을 타는 것을 제일 많이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이) 이강수를 따라올 때 마음이 가서 따라오기보다는 '이 캐릭터가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면서 따라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영화에서 유해진은 누명을 쓰고 옥살이하던 이강수(강하늘)를 야당으로 만들어주고 그를 이용해 검거 실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는 검사 구관희 역을 맡았다.
영화 '야당'을 연출한 황병국 감독은 "기존 마약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들은 어둡고 무거운 톤이 많은데 (이번에는) 가볍고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영화 '승부'는 주말 기간인 18∼20일 10만 5000여 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99만 8000여 명으로 21일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는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김형주 감독의 작품이다.
주말 기간인 18∼20일 박스오피스 3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2만 2000여 명), 4위는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 '마인크래프트 더 무비'(2만여 명)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21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1위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예매율이 26.4%, 예매 관객 수는 4만 7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배우 마동석이 주연과 제작을 맡은 오컬트 액션물이다. 배우 이혜영 주연의 영화 '파과'(19.8%), 영화 '야당'(18.7%), 영화 '마인크래프트 더 무비'(11.9%)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