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한국 독립운동과 불교' 특별기획전 22일 개

2025-04-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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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탄압 맞선 저항부터 무장투쟁까지… 불교인 헌신 재조명, 66점 자료 공개

3·1독립선언서(불교계에서는 백용성과 한용운이 민족대표로 참여하였다.) / 독립기념관
3·1독립선언서(불교계에서는 백용성과 한용운이 민족대표로 참여하였다.) /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이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8일까지 겨레의 집에서 '한국 독립운동과 불교'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독립운동과 종교' 연간 기획의 두 번째 순서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불교계 인사들의 다양한 활동을 조명하고 그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일제의 종교 탄압에 맞서다'에서는 일제의 종교 통제 정책에 저항하며 한국 불교의 정체성을 지키고 불교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다룬다.

2부 '민중과 함께 일제에 저항하다'에서는 제주 법정사 항일 운동과 3·1운동 등 민중과 함께 일제 식민 통치에 맞서 싸웠던 불교계의 항거를 조명한다.

3부 '사찰을 넘어 독립운동에 헌신하다'에서는 3·1운동 이후 외교·선전 활동, 의열 투쟁 및 무장 투쟁, 민족 문화 수호 운동 등 국내외에서 펼쳐진 불교인들의 다각적인 독립운동 활동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인들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와 사진 등 총 66점이 공개된다. 특히 독립운동가의 회고록, 수기, 일제 재판 기록 등을 통해 생생한 역사를 전달하며, 불교계 독립운동가들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서책 읽기 및 책갈피 만들기 체험 코너도 운영된다.

독립기념관 측은 "이번 전시가 한국 독립운동에 헌신한 불교인들의 숭고한 정신과 노력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이번 불교 전시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민족종교(10월)와 기독교(12월)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독립운동에 기여한 다양한 종교계의 활약상을 조명할 계획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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