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추락 사망 등 추정”
2025-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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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공포, 아파트 불길에 고립된 주민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8시 17분쯤 봉천동의 21층 규모 아파트 고층부에서 시작됐다. 화염과 함께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인근 주민들로부터 접수됐으며, 불길은 빠르게 번져 건물 외벽을 따라 위층으로 확산됐다.
서울 관악소방서는 오전 8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수십여 명과 장비 수십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 화재로 3명이 추락했고, 3명이 연기 흡입과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남성 1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다른 부상자들도 전신화상, 추락 부상, 연기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총 6명이다.
화재 당시 아파트 내부에는 거센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퍼졌고, 이를 피하려다 창문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주민은 대피 중 추락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맞은편 아파트에서 폭발음을 들었다는 신고가 있었고, 정확한 폭발 원인과 화재 발생 지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과 경찰은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