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산후조리원 인증샷, 한국 산모들이 꼭 챙겨 먹는 '이 음식'
2025-04-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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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의 건강을 되살리는 놀라운 바다의 선물
모유 수유를 돕는 신비한 보약, 미역국
한국 산모들이 출산 후 미역국을 먹는 구체적인 이유가 뭘까.
가수 손담비는 20일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는 따봉이. 조리원 라이프 6일차. 이제 엄마 운동 스트레칭 가볍게 시작할게요"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손담비는 조리원에서 제공 받은 식사도 공개했는데, 미역국이 눈에 띄었다.
출산 후 산모가 가장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는 단연 ‘미역국’이다. 예로부터 산후조리의 핵심 식단으로 여겨져 온 미역국은 단순한 민간요법이 아니라, 실제로 산모의 회복과 모유 수유에 도움을 주는 과학적 근거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산모가 왜 미역국을 먹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자.

1. 풍부한 철분으로 산후 출혈 회복에 도움
출산은 산모에게 큰 출혈을 동반하는 과정이다. 특히 자연분만은 물론, 제왕절개 역시 출혈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체내 철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미역은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해조류로, 출산으로 손실된 철분을 보충해주고 빈혈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철분은 혈액 생성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출산 후 어지러움이나 무기력감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요오드와 칼슘이 풍부해 모유 수유에 도움
미역에는 요오드와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며, 산모의 피로 회복과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칼슘은 산모는 물론 아기의 뼈 건강과 발육에도 중요하다. 특히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영양분을 전달해야 하는 시기에는 산모의 영양 상태가 곧 아기의 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역국은 훌륭한 보충식이 된다.

3. 자궁 수축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 효과
출산 후 산모의 자궁은 원래 크기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자궁 수축을 돕고, 남아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역에 함유된 알긴산이라는 성분은 체내 노폐물을 흡착하여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하며, 자궁 수축과 산후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4. 저지방 고섬유 식품으로 소화에 부담이 적음
출산 직후에는 소화 기능이 약해진 상태라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미역국은 지방이 거의 없는 저지방 식품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에 부담이 적고 장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부드러운 미역과 국물 위주의 식단은 산모의 회복기 동안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5. 따뜻한 국물로 몸을 덥히는 데 도움
전통적으로 산후조리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찬 기운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미역국은 따뜻한 국물로 체온 유지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이는 회복 중인 산모의 기력을 북돋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단, 미역국이 아무리 좋다 해도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금물이다. 요오드 과잉 섭취는 갑상선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 2~3끼 이상 미역국만 계속 먹기보다는 다른 단백질이나 야채 중심 식단과 번갈아가며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국물은 저염식으로 조리해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