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얼음 vs 간얼음, 어떤 걸 선택해야 더 오래 시원할까?

2025-04-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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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함의 비밀, 얼음의 종류별 특징
음료의 맛을 좌우하는 얼음 선택의 기술

각얼음과 잔얼음은 차이점이 뚜렷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자연스레 손이 가는 것이 시원한 음료다. 이때 음료의 온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얼음이다. 얼음은 단순히 차가움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음료의 맛과 지속 시간, 심지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에는 얼음의 형태에 따라 간얼음, 잔얼음 등 다양한 용어가 등장하면서, 어떤 얼음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간얼음은 비교적 크기가 크고 덩어리져 있는 얼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제빙기나 냉동실에서 만든 사각형 또는 둥근 얼음이 여기에 속한다. 반면 잔얼음은 간얼음을 부수거나 잘게 갈아 만든 것으로, 크기가 작고 입자가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부드럽고 씹히는 얼음이 바로 잔얼음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Ram Rider-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Ram Rider-shutterstock.com,

이 두 가지 얼음은 물리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음료에 주는 영향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간얼음은 덩어리가 크기 때문에 천천히 녹는다. 그 결과 음료의 온도를 오랜 시간 낮게 유지할 수 있으며, 물이 섞이는 속도가 느려 음료의 맛이 오래 유지된다. 더운 날 천천히 음료를 즐기고 싶다면 간얼음이 효과적이다.

반면 잔얼음은 표면적이 넓어 빠르게 녹는다. 이는 단시간 내에 음료를 차갑게 만드는 데는 유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음료가 금세 묽어지고 맛이 희석될 수 있다. 빠르게 시원함을 느끼고 싶을 때는 잔얼음이 좋지만, 장시간 음료를 마시려는 경우에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건강 측면에서도 간단한 차이가 있다. 잔얼음은 입자가 작아 쉽게 씹히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얼음을 자주 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치아에 미세한 손상을 줄 수 있고, 치아 시림이나 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갈이나 턱관절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간얼음이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ate Stock-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ate Stock-shutterstock.com

결론적으로, 더운 날 시원한 음료를 오랜 시간 즐기고 싶다면 간얼음이 더 적합하다. 반대로 짧은 시간에 강한 시원함을 원한다면 잔얼음도 좋은 선택이다. 결국 선택은 음료를 마시는 시간과 목적,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여름철 얼음 하나에도 건강과 취향을 고려한 똑똑한 선택이 필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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