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려고 집에 일찍 들어가”…요새 난리라는 화제의 시청률 1위 '한국 드라마'
2025-04-20 14:00
add remove print link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3회가 19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광숙(엄지원)이 독고탁(최병모)의 계략으로 인해 위기에 몰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화는 전국 기준 시청률 17.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독수리술도가를 겨냥한 뉴스 보도가 전파를 탔다. 뉴스 진행자는 “90년 전통을 자랑하며 3대째 명성을 이어가는 이 술도가가, 국내 특급 호텔에까지 납품한다는 말과 달리 실제 사용되는 쌀은 묵은 쌀이며 심지어 쌀벌레까지 발견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보도에는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가 담겼고, 이 제보의 배후는 다름 아닌 독고탁이었다. 독고탁은 “독수리술도가 사장이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들어야 한다.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뛴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말하며, 강하게 압박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한동석(안재욱)은 독수리술도가 관련 상황 보고를 받으며 "아직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거래를 중단하는 건 섣부른 결정"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실장 역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갈등도 전개됐다. 지옥분(유인영)은 오흥수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김 원장(안미나)에게 남편과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김 원장은 마을을 떠나겠다는 약속과 함께 갑작스레 휴원했다. 이후 연락이 두절된 김 원장을 기다리던 오흥수는 김 원장의 남편 후배들이 찾아와 폭행을 당했고, 그 이후 불안에 시달렸다.
고양이가 지나가며 화분을 깨뜨리는 소리에도 놀라며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오흥수를 위해 지옥분은 직접 불침번을 서주겠다고 나섰다.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타난 그녀는 결국 오흥수와 함께 밤을 보내게 됐고,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한 침대에서 깨어나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옥분은 민망해하며 자리를 떠났고, 집 밖에서 햇살을 보며 조용히 미소지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뉴스 보도 장면에서 진짜 속이 뒤집히는 줄 알았다”, “엄지원 연기력 미쳤다. 눈빛 하나로 다 보여줌”, “지옥분 캐릭터 진짜 사랑스럽다”, “요즘 드라마 중 제일 몰입도 높은 주말극”, “독고탁 악역 연기 너무 실감나서 소름”, "요새 재밌는 드라마 없었는데 이거 보려고 집에 시간 맞춰 일찍 들어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양조장 독수리술도가를 배경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전통과 현대의 충돌을 담아내는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