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전문가 “리플 바닥은 1.6달러... 상승 추세 시작할 듯” (이유)
2025-04-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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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 크레디불, 다크 디펜더 등 전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이 조정과 횡보 국면을 반복하는 가운데, 리플(XRP)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술적 분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핀볼드 등에 따르면 익명의 분석가 크레디불(CrediBULL)은 최근 SNS 플랫폼 X를 통해 1.60달러 선이 XRP의 국지적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는 오랜 기간 이어진 가격 통합 흐름 이후 새로운 상승 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 판단의 근거로 가격 흐름과 누적 거래량 델타(CVD)의 괴리를 들었다.
최근 들어 현물 거래 참여자들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이는 '매도 흡수(spot absorption)'로 불리는 현상으로, 대형 투자자들이 이 구간에서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XRP 가격이 CVD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현재는 분명한 괴리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국지적 저점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로 간주된다.
그는 또한 XRP의 조정 국면이 이미 마무리됐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최근 1.60달러 구간에서 시작된 상승 흐름이 새로운 전환의 서막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러한 상승 전환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시장 전반의 흐름, 특히 비트코인(BTC)의 가격 변동에 따라 쉽게 꺾일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한편, 또 다른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XRP가 현재 월간 차트 상에서 수렴의 마지막 국면에 진입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8일(미국 시각) X를 통해 XRP가 하락 저항 추세선인 2.22달러에서 2.30달러 사이를 곧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할 경우 강한 상승 추세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20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30분 기준 XRP는 전일 대비 0.42% 상승한 2.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XRP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2.26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장기적 지표인 200일 SMA인 1.89달러 위에 자리하고 있어 단기 약세, 장기 강세 흐름이 혼재된 상황이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7.90으로, 여전히 중립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종합적으로 볼 때 XRP는 현재 기술적 지표상 중요한 전환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1.60달러에서의 지지와 2.30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 크다고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