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문수 “65세 이상, 오전 9시~오후 5시 버스도 무료승차” 공약
2025-04-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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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실효성이 떨어진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에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교통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령층은 현재 지하철을 시간대에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출퇴근 시간 혼잡을 피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버스도 무료로 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현행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버스를 더 선호하는 고령층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고령층 주거 복지 강화를 위한 계획도 내놨다. 김 후보는 신규 공공주택의 25%에 기초의료, 돌봄, 식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고령층 편의시설을 의무화하고, 해당 주택을 육아 가구와 고령자 가구에 특별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평생 가족과 국가 경제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에게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복지"라며 "교통과 주거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어르신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교통 약자를 위한 추가 공약으로, 전국 어디서나 장애인등록증 한 장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디지털 통합 교통패스' 도입을 제안했다. 이 시스템은 지역별로 달랐던 교통 지원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장애인의 교통수단 이용 방식을 단순화해 실질적인 교통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장애인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