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사례 0건… 올여름, 카카오톡으로 뜻밖의 ‘경고 알림’ 받는다
2025-04-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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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비스 대상자 중 온열질환 피해 사례 '0건'
실시간으로 폭염 예보를 공유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6~9월 ‘폭염 영향 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설정한 지역의 폭염 예보를 기상청이 카카오톡 메시지로 직접 보내주는 방식이다.
메시지에는 기온뿐만 아니라 건강, 교통, 산업 등 6개 분야의 구체적인 대응 요령이 포함된다. 폭염 위험 수준은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자녀에게 부모가 거주하는 지역의 폭염 상황을 미리 파악하도록 해 폭염으로 인한 노인 건강 피해를 줄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해당 서비스를 2022년부터 경남·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해 왔다. 지난해 여름에는 서비스 대상자 중 온열질환 피해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국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98%가 동의했다.
서비스 신청은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홍보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된다. 최대 2곳까지 관심 지역을 설정할 수 있다. 다음 달 말 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엔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특히 환기가 되지 않는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는다. 휴식 시간은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다.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선 폭염안전수칙을 항상 준수하고, 취약 시간대인 오후 2~5시 사이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적극 시행한다.
‘무더위 휴식시간제’는 매 시간 15분싹 휴식시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