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준강간 혐의·연예계 퇴출 NCT 출신 태일, 결국 법정 선다
2025-04-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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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출신 태일, 특수준강간 혐의로 오는 5월 법정 출석 예정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충격을 안긴 보이그룹 NCT 출신 태일(본명 문태일)이 오는 5월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한다.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다)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태일을 비롯한 피의자 3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오는 5월 12일로 지정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지난해 2월 28일 이들에 대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태일은지난해 6월 13일, 성인 여성 A 씨로부터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에 입건됐다. 이어 8월 28일 경찰 소환조사를 받고 특수준강간 혐의가 적용되면서 사안의 심각성이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들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결국 태일은 같은 해 9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특수준강간 혐의는 흉기 등의 위험한 물건을 사용했거나 2인 이상이 공동으로 피해자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적용된다.
해당 혐의가 인정되면 최소 7년 이상의 징역형 또는 무기징역까지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다만 경찰은 태일과 공범들이 범행 당시 흉기를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파장이 커졌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0월 태일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SM은 “태일이 현재 형사 피소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전속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한다.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 본인과의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태일은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무엇보다 태일은 경찰에 입건된 이후에도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대중의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그는 입건 바로 다음 날인 지난해 6월 14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송에서는 “생일파티를 못한 건 활동이 애매한 상황”이라며 “다리 문제도 있지만 다른 문제들도 있어서 일정이 늦어졌다”고 밝혀 당시 자신이 수사 중인 상황이라는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소속사 측은 태일의 피소 사실을 지난해 8월 중순경 인지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미 그 이전부터 수사가 진행 중이었던 만큼 SM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컴백 활동이 예정돼 있던 시점과 겹치며 “성범죄 피의자가 활동을 이어간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