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
2025-04-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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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오겠다”

전광훈 목사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주말을 맞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어게인(Yoon Again)'을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전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 11시쯤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오후 3시 기준 1만5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윤 어게인", "윤석열은 돌아온다" 같은 구호를 외쳤다.
대국본은 '국민저항, 윤석열을 다시 찾자'라고 적힌 명함 크기의 홍보물을 나눠주며 참가자들에게 콜센터를 통한 윤 전 대통령 지지 서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 목사는 무대에 올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 국회 같은 기관의 해체를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을 집행할 사람은 전광훈 목사 하나뿐이다. 그래서 내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나가겠다면서 "국민의힘 예비 후보 8명이 광화문하고는 가까이하지 말라고 한다. 국민의힘 8명은 절대 당선 안 시킨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오겠다"고 했다.
탄핵 반대 집회를 열어온 유튜버 벨라도는 오후 2시쯤 윤 전 대통령 사저와 가까운 서초구 교대역 8번 출구 근처에서 약 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자유대학은 오후 3시쯤 신사역 4번 출구 근처에서 모여 교대역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다.
탄핵을 촉구해온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3시쯤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근처에서 '136차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400명이 모여 '어서 오라 민주 정부, 몰아치자 내란 청산' 등의 구호를 외쳤다.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도 오후 5시 30분쯤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숭례문으로 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