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아니었다… 30분 만에 MLB ‘홈런’ 1위 탈환한 뜻밖의 선수
2025-04-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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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타석 만 9홈런 달성
지난 2년간 12홈런에 그쳤던 타일러 소더스트롬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단독 1위를 탈환했다.

소더스트롬은 지난 18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7회 초 브랜든 아이서트의 시속 137.7㎞(83.7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시즌 9호 홈런을 만들었다. 이로써 소더스트롬은 MLB 홈런 단독 1위를 가져왔다.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가 앞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날리며 소더스트롬과 MLB 홈런 공동 1위가 됐으나, 롤리가 홈런을 친 지 30분 만에 소더스트롬이 시즌 9호 홈런을 때렸다.
이는 2001년 배리 본즈가 기록한 단일시즌 홈런 기록(73홈런)을 뛰어넘는다. 소더스트롬과 롤리에 이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7홈런으로 3위에 올라있다.
소더스트롬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 106경기에서 타율 0.204(314타수 64안타) 12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빅리그 역사상 23세 이하의 나이에 팀의 시즌 첫 17경기에서 멀티 홈런 게임을 3차례 작성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최종 기록을 예단하는 건 어렵지만, 소더스트롬은 지난해 213타석에서 기록한 9홈런을 올해 단 81타석 만에 달성하면서 앞선 시즌들에 비해 발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LA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콜로라도 선발투수 헤르만 마르케스의 4구째 변화구를 홈런으로 만들었다. 타구는 시속 179km, 비거리 136.5m의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경기로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8로 올랐다.
3연승을 이룬 NL 서부지구 3위 다저스는 시즌 전적 14승 6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