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대미 장식한다… 5월, ‘황매산’ 가야 하는 특별한 이유
2025-04-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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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11일 열리는 '2025 황매산 철쭉제’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을 아우르는 황매산에서 봄꽃의 대미를 장식하는 철쭉제가 열린다.

지난 18일 산청군·합천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산청·합천 황매산에서 ‘2025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다.
황매산은 해발 1113m 높이로 지리산 바래봉, 제주 한라산 영실과 함께 철쭉 3대 명산 중 하나다. 매년 봄이면 정상 아래 해발 800~900m 드넓은 평원에 철쭉이 만개한다. 이달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돼 다음 달 만개한 철쭉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활한 초원에 철쭉이 무리지어 피며 마치 유럽의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풍경으로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산청군에서는 해당 기간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산청, 꽃이 피나 봄’이라는 주제로 제41회 산청황매산철쭉제가 열린다.
이어 황매산 어린이 스탬프 투어, 철쭉바람개비 만들기, 족욕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향토음식점, 농특산물 판매장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 대책에 만전을 기한다. 만암마을 입구에서 신촌마을 출구까지 일방통행으로 운행하며, 13인승 이상 대형 차량과 버스는 만암마을 입구에서 진입을 통제한다.
임시 주차장 운영 및 셔틀버스 운행 정보는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문혁 위원장은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버스 진입을 통제하게 됐다”면서 “볼거리 가득한 축제를 만들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매산뿐만 아니라 불암산, 군포 등 여러 철쭉 명소가 있다.
특히 철쭉동산을 조성한 후 올해 4회째를 맞는 불암산 철쭉제는 지난해 13일간 열린 축제에 23만여 명이 방문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충남 아산에도 철쭉제가 열린다. 19일 영인산 수목원 잔디광장 일대에서 제3회 영인산 철쭉제가 개최한다.
올해는 자연보호와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일회용기 없는 친환경 축제’로 진행된다. 2050 탄소중립’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