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비싼 놀이기구 순위' 3위 360억, 2위 500억, 1위는 무려…

2025-04-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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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560억 원이 투입된 롯데월드 '파라오의 분노'

한국에서 가장 비싼 놀이기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 11일 레고랜드 코리아는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Master of Spinjitzu)’를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전 세계 레고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닌자고 IP를 적용한 어트랙션이다. 레고 시리즈 ‘닌자고’ 속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로, 약 200억 원이 투입됐다. 이 어트랙션보다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된 놀이기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롯데월드 '파라오의 분노' /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파라오의 분노' / 롯데월드 제공

◈ 5위 : 300억 원 롯데월드 '플라이벤처'

2016년 개장한 롯데월드의 ‘플라이벤처’는 약 300억 원이 투자된 4D 플라잉 시뮬레이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스팀펑크 박사가 개발한 시공간 비행 머신을 타고, 영상 속 판타지 세계와 한국 명소를 날아다닌다는 설정이다. 12m 높이와 20m 폭의 곡면 스크린에서 영상이 펼쳐진다. 보호자 동반 시 120cm 이상부터, 단독 탑승은 140~195cm, 몸무게 136kg 이하, 나이 65세 이하만 탈 수 있다.

◈ 4위 : 330억 원 롯데월드 '아틀란티스'

2003년 문을 연 ‘아틀란티스’는 약 330억 원이 투입됐다. 롯데월드의 간판 어트랙션이다. 순간 가속을 통해 72도 경사면을 급상승하고, 670m 레일 위를 시속 75km로 질주한다. 급상승, 급하강, 회전이 반복되며 8명이 타는 보트에는 무릎과 허리에만 안전바가 설치돼 있어 스릴감을 준다. 대기 시간은 평균 1~2시간, 성수기에는 3~4시간도 넘는 경우가 많다. 키 제한은 135~190cm다.

◈ 3위 : 360억 원 에버랜드 'T 익스프레스'

2008년 개장한 에버랜드의 ‘T 익스프레스’는 360억 원이 들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목재 롤러코스터로, 낙하 각도는 무려 77도다. 전 세계 170여 개 우든 코스터 중 낙하 각도가 가장 가파르다. 시속 104km로 급강하한 뒤 다시 치솟는 구간이 반복되고, 최고 높이는 56m, 낙하 거리는 최대 46m에 달한다. 국내에서 초대형 롤러코스터를 처음 시공한 사례였던 만큼, 공사 과정도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에버랜드 'T 익스프레스' / 연합뉴스
에버랜드 'T 익스프레스' / 연합뉴스

◈ 2위 : 500억 원 에버랜드 '로스트 밸리'

2위는 2013년 에버랜드에 조성된 ‘로스트 밸리’다. 5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로스트 밸리는 사실 체험형 놀이공간에 가깝다.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를 잇는 리버 트레일은 폰툰(pontoon) 1500개를 활용해 길이 110m, 폭 3m의 수상 부교를 만들었다. 이곳을 따라 약 15분간 걷는 동안 사자, 코끼리, 기린 등 총 9종 30여 마리의 동물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평균 대기 시간은 1시간, 성수기에는 3시간을 훌쩍 넘기도 한다.

◈ 1위 : 560억 원 롯데월드 '파라오의 분노'

한국에서 가장 비싼 놀이기구는 2005년 개장한 롯데월드의 ‘파라오의 분노’다. 총 560억 원이 들어갔고, 이 정도면 중소 규모 테마파크 하나를 지을 수 있는 금액이다. 1991년 기획돼 2002년부터 공사가 시작됐고, 2005년에 완공됐다. 최고 높이 20m, 시속 47km, 낙하각 45도, 트랙 길이 621m다. 8명이 탈 수 있는 사륜구동 시뮬레이터 차량을 타고, 무너지는 이집트 신전에서 탈출하는 스토리다. ‘멀티모션 다크라이드’로 분류되며, 총 21가지 특수효과가 사용됐다. 몸이 사방으로 흔들리므로, 멀미가 심한 사람은 탑승을 피하는 게 좋다. 사진이나 영상 촬영은 가능하지만, 소지품이 떨어질 수 있으니 안전하게 보관하는 게 낫다. 탑승 제한은 키 110~195cm, 나이 65세 미만이다.

롯데월드 '파라오의 분노' / 유튜브 '롯데월드 LOTTE WORLD'
롯데월드 '파라오의 분노' / 유튜브 '롯데월드 LOTTE WORLD'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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