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주심' 김재근 전 심판위원 별세… 향년 78세

2025-04-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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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장례식장

1983년 박종팔 대 나경민, 1988년 박종팔 대 백인철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김재근 전 심판위원이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78세.

김재근 전 심판위원 생전 모습. / 연합뉴스 - BoxRec 캡처
김재근 전 심판위원 생전 모습. / 연합뉴스 - BoxRec 캡처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947년 2월 2일 서울에서 태어난 김 전 위원은 명지대학교 재학 시절까지 아마추어 복싱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KT&G에 입사해 부장으로 퇴직했고, 1970년대 후반부터 프로복싱 심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복싱 기록 사이트(BoxRec)에는 1980년부터 심판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등록돼 있다.

1983년 5월 29일 서울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박종팔과 나경민의 OPBF 미들급 타이틀매치 1차전, 1988년 12월 22일 서울 무역회관에서 치러진 박종팔과 백인철의 경기 모두에서 주심을 맡았다. 링 위에서 중심을 잡은 인물은 김 전 위원이었다.

복싱 전문 기자 조영섭 씨는 김 전 위원을 한국 프로복싱 2세대 심판으로 구분했다. 조 기자는 정영수, 김진국, 김광수, 정청운 등을 1세대 심판으로, 김재근, 유완수, 김병기, 문무홍 등을 2세대 심판으로 분류했다. 장관호, 김재훈, 김병모 등은 3세대 심판으로 봤다.

김 전 위원의 은퇴식은 지난해 11월 22일 서울 강남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진행됐다. 한국복싱커미션(KBM)과 유족 모두 그의 오랜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차수복 씨와 두 아들 김동우·김동준, 며느리 윤여훈·최윤미 씨가 있다. 빈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7시, 장지는 일산청하공원이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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