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고래들이 일 채굴량 3배 물량을 매집하는 이유

2025-04-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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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0 BTC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의 공격적 매수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고래 투자자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이들이 일일 채굴량의 3배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고래 투자자 관련 이미지 / lp-studio-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고래 투자자 관련 이미지 / lp-studio-shutterstock.com

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100~1000 BTC를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연간 비트코인 공급량의 300% 이상을 흡수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이처럼 공격적인 매수는 상위 거래소들에서 지속적인 출금 흐름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인출해 개인 지갑에 저장하는 건 장기 보유 전략을 택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같은 움직임은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특히 가격 조정 시기에도 고래들이 물량을 더 매입하는 모습은 2020년 강세장 당시와 유사한 패턴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8만 5000달러 부근에서 50일 및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저항선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이 구간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8만 달러 선까지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거래소 거래량 지표인 CVD(누적 거래량 델타)는 꾸준히 상승 중이며, 이는 매수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비트코인은 연초 10만 달러 고점을 찍은 이후 약 25% 조정을 받은 상태이며, 약 석 달간 조정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비트피넥스(Bitfinex) 분석팀은 이 같은 조정이 과거 강세장에서도 반복됐던 전형적인 중간 조정 패턴이라며, 향후 강한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과거 강세장에서 25~35% 조정이 있고 나서 급격한 상승이 이어졌던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5000달러에서 8만5000달러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에도 이런 횡보 구간 뒤에는 폭발적인 상승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의 고요한 흐름 역시 대규모 매집이 진행 중인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반면 일부 시장에서는 중국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고,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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