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일 만에…평점까지 싹쓸이하며 박스오피스 1위 찍은 한국 영화
2025-04-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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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 관람객 평점 9.25점 기록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한국 영화가 있다.

영화 ‘야당’이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지난 18일 하루 동안 10만 690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8만 4836명으로, 개봉 초반 흥행 돌풍을 실감케 한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 범죄의 실체를 정면으로 다룬 범죄 액션 영화로 마약판을 설계하는 정체불명의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각자의 욕망과 정의가 충돌하는 가운데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숨 막히는 긴장감은 극 전반을 이끌며 관객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극의 중심에 선 이강수 역은 배우 강하늘이 맡았다. 그는 최근 영화 ‘스트리밍’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한 그는 극 중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스트리밍’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강하늘의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에도 출연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지도까지 확보했다.

검사 구관희 역의 유해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믿고 보는 배우’다. 조연으로 출연한 ‘왕의 남자’를 비롯해 주연으로 활약한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 등에서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유의 현실적인 연기와 인간적인 매력이 이번 작품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마약 수사대 팀장이자 집념의 형사 오상재 역은 배우 박해준이 연기했다. 박해준은 2023년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노태우 역을 맡아 첫 천만 영화의 주연으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브로커’, ‘독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 왔다. 그는 이번 ‘야당’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몰입감 있는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처럼 ‘야당’은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라는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박해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해 “빠르게 읽혔고 역할들도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마약 수사 브로커라는 설정의 ‘야당’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강수 캐릭터는 전에 본 적 없는 역할이었다.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있다는 점이 극적 재미 요소다”라고 밝혔다. 형사 캐릭터가 흔할 수 있지만 마약수사대 소속이라는 설정은 또 다른 신선함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촬영을 통해 실제 마약 수사 방식에 대해 알게 되면서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영화 ‘독전’에서 마약 조직 간부 역할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감독님에게 듣기로는 마약 수사 현장이 더 위험한 이유는, 마약사범들이 다른 범죄자보다 돌발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야당’은 범죄 액션 장르로, ‘내부자들’, ‘베테랑’, ‘검사외전’ 등과 같은 작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박해준은 “기시감은 없었다”며 “‘이강수’ 캐릭터도 그렇고, 영화 자체가 경쾌하면서도 묵직함이 있는 작품이다. 그 교집합이 ‘야당’을 더 재미있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권력을 잘못 휘두르는 사람들이 영화 속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낀다”며 범죄 액션 장르의 매력도 언급했다.
현재 '야당'은 실 관람객 평점 9.2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잘 끓인 김치찌개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소재도 신선하고 연기 차력쇼 파티라 몰입해서 봄 관람 추천", "오랜만에 볼만한 한국 영화 등장", " 믿고 보는 출연자들 등장으로 홀린 듯이 예매했는데 영화관에서 봐야 더 생생하고 루즈함이 없다", "간만에 자극적이지만 극장에서 즐겼던 영화",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재밌는 영화 중 하나라 꼭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 유해진 강하늘 박해준 배우님 연기는 역시 말할 것도 없다"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한편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승부’가 차지했다. ‘승부’는 이날 2만 497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91만 3,421명을 기록,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장기 흥행 가능성 역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