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산학협력단 디지털작물병원연구센터, 해외 유입 병해충 대응 심포지엄 개최
2025-04-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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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산학협력단 디지털작물병원연구센터, 해외 유입 병해충 대응 심포지엄 개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속 디지털작물병원연구센터(센터장 김영철 교수)가 4월 17일 외래병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와 농산물 국제 무역량 증가로 인해 해외 유입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예찰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과수화상병 진단기술’(전남농업기술원 김효정 박사) ▲‘화상병 발생 현황과 방제대책’(농촌진흥청 이용환 연구관) ▲‘과실파리 예찰 및 방제기술’(경상대학교 이관석 교수)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과수화상병은 식물병원세균인 Erwinia amylovora에 의해 발생하는 병해로, 사과나 배 등 장미과 작물의 꽃, 잎, 가지, 줄기, 열매 등의 조직이 흑갈색으로 마르며 불에 탄 듯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병이 심화되면 과수 전체가 고사할 수 있으며,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조기 진단과 신속한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과실파리는 감귤, 참다래, 아보카도, 감, 포도, 멜론 등 다양한 과실에 피해를 주는 검역 해충으로, 최근 국가 간 교역 및 인접국 간의 교류 증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특정 지역에서 과실파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작물의 수입이 금지될 정도로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한 해충이다.
디지털작물병원연구센터는 이처럼 기후변화와 국제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외래 및 돌발 병해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2025년 3월부터 3년간 식물검역본부로부터 예찰조사기관으로 지정받아 해외 유입 병해충의 사전 차단을 위한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영철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예찰 지정기관으로서 디지털작물병원연구센터의 진단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각 예찰기관 및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 유입 병해충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