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장애 예술가 지원 릴레이 전시회… 21일 울산역서 시작
2025-04-1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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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송종구 작가 작품 전시… 울산·동대구·제천역 순회, 업사이클링 제품도 선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한 릴레이 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21일 울산역을 시작으로 동대구역, 제천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첫 전시는 울산광역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소속 송종구 작가의 작품 25점으로 꾸며진다. 발달장애를 가진 송 작가는 멸종 위기 해양생물을 소재로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표현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코레일 측은 "사회적 편견을 넘어 감동과 영감을 주는 그의 작품은 발달장애 예술인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송 작가 등 발달장애인들이 코레일의 폐기된 작업복 등을 활용해 제작한 작업모, 안전조끼 등 업사이클링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코레일은 2022년부터 폐안전모, 폐작업복 등을 장바구니, 생활안전모 등으로 재가공해 지역사회 이웃에게 기부하는 나눔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는 노인용 돋보기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전시 일정은 ▲울산역 4월 21일~30일 ▲동대구역 5월 2일~12일 ▲제천역 5월 14일~26일이다.
한인숙 코레일 홍보문화실장은 "장애 예술인이 바라는 세상을 담은 작품을 관람하며 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는 우리의 일상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