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관련한 암울한 전망이 영국 현지에서 제기됐다

2025-04-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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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왓포드 스트라이커 트로이 디니 “이번 여름에 토트넘에서 방출 가능성”

손흥민 /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손흥민 인스타그램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과 관련한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가 18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을 포함한 주요 선수 4명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 왓포드 스트라이커 트로이 디니는 토스스포츠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우승 멘털리티를 갖춘 리더가 절실하다며,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주말 울버햄튼전 4-2 패배로 리그 17패를 기록하며, 1993/94, 2003/04 시즌의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19패)에 2패 차로 다가섰다. 남은 6경기에서 추가 패배가 나온다면, 구단 역사상 가장 낮은 승점과 순위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팀은 지난 6번의 리그 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토크스포츠는 18일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1차전 1-1)이 포스테코글루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디니는 “토트넘은 트로피를 갈망하지만, 명확한 계획과 리더가 부족하다”며 팀의 현 상황을 비판했다.

손흥민 /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손흥민 인스타그램

토트넘의 레전드이자 주장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디니는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트넘은 첼시처럼 젊은 선수 중심으로 전환 중이지만 승리를 위해선 경험 많은 리더가 필요하다”고 했다.

제임스 매디슨은 11골 9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일관성 부족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브 비수마와 히샬리송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방출 후보로 거론됐다. 디니는 “토트넘엔 라이언 예이츠(노팅엄 포리스트) 같은 팬과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가 없다”며 팀 문화 변화를 강조했다.

유로파리그 탈락 시 포스테코글루 경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이 이미 후임 감독 후보로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마르코 실바(풀럼), 토마스 프랭크(브렌트포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디니는 “포스테코글루가 떠난다면 또 다른 스타일의 축구가 도입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공격 축구, 안토니오 콘테와 주제 무리뉴의 수비 축구, 포스테코글루의 전방 압박 축구를 경험한 팬들의 혼란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18년째 트로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디니는 “단순히 감독 교체가 답이 아니다”라며 선수 영입 전략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19세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을 예로 들며 “재능은 있지만, 아직 승자의 습관을 배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리발은 이번 시즌 42경기에 출전했지만 울버햄튼전 실수로 비판받았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와 남은 리그 경기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그러나 손흥민과 주요 선수들의 미래, 그리고 포스테코글루의 운명은 구단 회장 다니엘 레비의 결정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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