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신을 시로 잇다”…3‧8민주의거·4‧19 시낭송회 개최
2025-04-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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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 수상자·지역 시인 등 13명 참여…역사적 울림 전해
육덕균 관장 “3‧8정신을 대전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에서 3‧8민주의거와 4‧19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낭송회가 열렸다. 대전시 3‧8민주의거기념관(관장 육덕균)은 18일, 3‧8민주의거기념관 대강당에서 ‘3‧8민주의거 및 4‧19혁명 기념 시낭송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65주년 4‧19혁명을 기념하고, 3‧8민주의거의 민주정신을 문학적 감성으로 표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지난 3월 열린 ‘3‧8학생백일장’ 운문 부문 수상자와 지역 시인 등 총 13명의 참여자들이 참석해 민주화 운동의 고귀한 희생과 용기를 시로 풀어냈다.
낭송자들은 민주주의의 뿌리를 지켜온 지역 시민들의 정신을 각자의 언어로 그려내며, 관람객들과 함께 역사적 울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육덕균 관장은 “3‧8민주의거는 대전 시민정신의 상징이며, 앞으로 이 가치를 대전의 도시 브랜드로 확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교육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 고등학생들이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으킨 학생 민주화 운동으로, 4‧19혁명의 도화선 역할을 한 중요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