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방송 코앞… 예고편 하나로 시청자들 손꼽아 기다리게 만든 '한국 드라마'
2025-04-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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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오후 첫 방송 앞둬
화려한 배우 라인업과 예고편 하나로 한국 드라마 팬들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었던 작품이 드디어 첫 방송을 코앞에 두고 있다.

'협상의 기술'의 후속 작품이자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19일 첫 방송된다.
배우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이 출연하며 연출은 김석윤 감독이 맡았다. 각본은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썼다. 세 사람은 2019년 방영된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삶의 끝에서 시작되는 또 하나의 로맨스, 시간을 뛰어넘은 사랑이 중심 서사다.
드라마는 제작 단계부터 ‘김혜자 프로젝트’로 불릴 만큼 김혜자를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김 감독은 “공개를 앞두고 설렌다. 평가받는 기분”이라며 “이 작품은 김혜자 선생님을 위한 맞춤형 작품이다. 다른 배우들도 대본 없이 출연을 수락했고, 캐릭터 역시 배우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했다. 기성복이 아닌 맞춤복을 입힌 셈”이라고 밝혔다.
이해숙은 남편을 향한 애정이 깊은 인물이다. 김혜자는 “남편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나는 홀로 남겨졌다. 아무 준비도 없었다”며 “천국에 가면 젊어지는 줄 알았는데, 해숙은 남편이 예쁘다고 했던 80대 모습 그대로 도착한다. 그런데 남편은 30대로 젊어져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자는 이번 작품 출연을 두고 “김 감독이 연출한다고 해서 무조건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시놉시스도 재미있었고, 끊어지지 않는 인연이라는 이야기가 마음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나는 연기밖에 모른다. 다른 걸 하라면 빵점이다. 연기가 좋고 행복하다”며 “모두가 도와줘서 즐겁게 촬영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1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고낙준 역을 맡은 손석구는 “처음 김혜자 선생님을 뵀을 때부터 전혀 어렵지 않았다. 부부 연기가 테마라 부담이 있었는데, 상대가 선생님이라 어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낙준은 해숙만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사랑꾼’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며 “천국이라는 공간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를 게 없다는 설정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방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화제를 모았다. 80대 아내와 30대 남편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신선한 소재로 주목받았다. 지난 2월 공개된 예고편을 본 누리꾼들은 “설정 너무 기발하다”, “‘눈이 부시게’에 이은 인생 드라마 될 것 같다”, “진짜 새로운 장르네”, “손꼽아 기다리는 드라마”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작 ‘눈이 부시게’는 2019년 방영 당시 첫 회 3%대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며 최종회에서 9.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김혜자의 따뜻한 대사와 묵직한 감정 연기가 SNS를 통해 회자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전작과 같은 제작진, 김혜자라는 배우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또 한 번의 인생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방송가는 물론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