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넷플릭스”… 독도 완벽하게 표기해 칭찬 쏟아진 '한국 예능'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재치 있는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정확히 표기해 호평을 받고 있다.

'대환장 기안장'은 만화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울릉도에 민박집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방탄소년단(BTS) 진과 지예은이 함께 출연한다.

지난 15일 공개된 6회에는 두 아들과 기안장을 찾은 아빠가 독도 여행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화면에는 독도의 풍경과 함께 하늘 부분에 크게 한글로 적힌 '독도'가 나타났다. 이 부분에서 자막을 영어로 바꾸면 'DOKDO'라고 나온다.

자막을 일본어로 설정하면 '独島(ドクト)'라고 나오는데, 이 가타카나는 '독도'를 독음 그대로 표현한 '도쿠토'다. 이는 '독도'의 정식 표기를 제대로 따른 것이다.

과거 일부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됐지만, '대환장 기안장'은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넷플릭스가 독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애국 자막이다", "넷플릭스 피셜 '독도'", "자막도 완벽하다",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독도'", "역시 넷플릭스", "방탄소년단 진 나와서 전 세계 아미들이 볼 텐데 DOKDO 표기 너무 속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대환장 기안장'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브라질, 일본 등 18개국 10위권에 안착하며 글로벌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2017~2019년 방영된 JTBC '효리네민박 시즌 1·2를 제작한 정효민 PD와 윤신혜 작가가 선보이는 새 민박 버라이어티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정 PD는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숙소에 대해 신선하면서 대리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즐겨주시는 것 같아 인상 깊다"면서 "4회부터 본격적인 영업이 가동되면서 임직원 케미스트리가 폭발하고, 숙박객들의 시너지와 이야기들도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7~9회는 오는 22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