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200만 돌파가 코앞…4주 연속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 휩쓴 작품
2025-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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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천재들의 숨막히는 대결, 과연 승자는?
국내 관객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는 영화 '승부'가 개봉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앱테크 플랫폼 헤이폴을 통해 전국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승부'는 전체 응답자의 13.4% 선택을 받아 4월 3주 차 '다음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올랐다.
이날(이하 오전 10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승부'는 박스오피스와 좌석점유율에서 나란히 2위를 차지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설문조사에서도 무려 4주 연속'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오르며 대중적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승부'는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과 천재 바둑소년 이창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사제지간이자 라이벌로 성장하는 두 인물의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그렸다. 이병헌과 유아인이 각각 조훈현, 이창호 역을 맡아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치밀한 내면 묘사를 선보였고, 이를 통해 세대 교체와 인간 승부의 본질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의 흥행 성적과 대중의 꾸준한 관심을 감안할 때 200만 관객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바둑 소재와 깊이 있는 서사,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가 맞물리며 흥행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도 크다.


'승부'를 뒤쫓고 있는 다른 작품들도 만만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위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로, 8.4% 지지를 얻었다. 이번 시리즈는 사랑하는 남편을 사고로 잃은 브리짓 존스가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며 겪는 감정의 여정을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담았다. 이날 이 작품은 좌석점유율 3위, 박스오피스 4위에 올라 있다.
3위에는 8.2%를 기록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올랐다. 마동석, 서현, 이다윗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오컬트 액션 장르로, 악마 숭배 집단에 맞서는 퇴마사들의 활약을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실시간 예매율 2위에 올라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뒤이어 7.6%를 얻은 '열혈검사'는 형사 출신 검사 곽지호가 거대한 범죄 카르텔에 맞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정의와 진실을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법정 스릴러다. 이날 기준 박스오피스,좌석점유율 모두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외에도 '플로우'(6.3%), '파과'(6.1%), '콘클라베'(5.9%), '마리아'(5.7%), '더 테러 라이브: 라스트 쇼'(5.2%) 등이 관객들의 기대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4월 17일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39%p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