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제주 공항으로 '긴급 회항' (이유)
2025-04-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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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정비 조치 차원에서 회항”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제주로 회항했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향하던 KE651편(보잉 787-9)이 이륙 약 1시간 후 조종석 전면 유리창에서 균열이 의심돼 최근접 공항인 제주공항으로 회항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70여 명이 탑승해 있었다. 대한항공은 제주공항에서 A330-300 기종의 대체 항공편을 투입했고, 대체편은 기존 도착 예정 시간보다 8시간 8분 늦은 17일 오전 5시 53분 방콕 수완나품공항에 도착했다.
균열이 발생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조종석 유리는 3중 구조로 설계돼 있어 균열이 발생하더라도 직접적인 안전 위협은 크지 않다”며 “선제적 정비 조치 차원에서 회항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달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해 도야마를 향하던 전일본공수(ANA) 여객기 조종석 창문에서 균열이 발견돼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균열을 발견한 시점은 이륙 20분 후였으며 곧바로 회항했다. 딩시 항공기에는 승객 59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해당 항공사는 부상 당한 승객이나 승무원이 없으며 균열이 생긴 창문은 교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