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도 이례적... 올해 83세인 김혜자, 이 제품 모델 됐다
2025-04-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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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4년만에 최초로 화장품 모델 발탁 기염

국민배우 김혜자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화장품 광고 모델이 된다.
1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김혜자는 최근 퓨젠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 모델로 발탁됐다. 이미 TV CF 촬영을 마쳤으며 온에어를 앞두고 있다.
1941년생으로 올해 83세인 김혜자는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4회, KBS·MBC 연기대상 4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배우다.
80대에 화장품 브랜드 얼굴이 됨은 물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타이틀롤까지 따내며 여전히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50대 이상의 유명 배우나 모델이 안티에이징 제품이나 고급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 해외에선 70대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헬렌 미렌이 같은 배우들이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한 사례가 있다. 이들은 주로 자신들의 연륜과 우아함을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80대에 주름 개선이나 피부톤 개선 등을 주력으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의 간판 모델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김혜자만이 가진 국민적인 신뢰도와 긍정적인 이미지, 그리고 나이를 초월하는 아름다움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고령층에게도 아름다움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1975년부터 모 조미료 CF모델로 활동해 온 김혜자는 CF에서 '그래 이 맛이야' 등 많은 유행어를 남겼다. 2000년 한국 최장수 CF모델로 인정받아 한국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후로도 김혜자는 통조림, 카드, 세탁세제 등 다수의 CF를 찍었다.
드라마 전원일기로 '국민 엄마' 칭호를 얻은 김혜자는 19일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격한다.
드라마는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김혜자 분)이 젊어진 남편 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는 최근 가수 임영웅이 동명의 곡으로 OST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혜자, 손석구 외에도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