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대체휴일 가능할까… 검토 현황은?

2025-04-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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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정 가능성은 낮을 전망

5월 2일 대체휴일 지정 유무에 이목이 쏠린다.

대한민국 여권(구) 자료 사진. / SUDONG KIM-shutterstock.com
대한민국 여권(구) 자료 사진. / SUDONG KIM-shutterstock.com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최장 6일 연휴가 가능하지만, 정부 차원의 공식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지정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5월 5일 어린이날이 부처님 오신 날과 겹치면서 5월 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부터 시작해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지는 첫째 주는 일정상 황금연휴 구성이다. 만약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총 6일 연휴가 만들어진다.

지난 설 연휴에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전례가 있어, 일부 시민은 이번에도 같은 방식의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 설 연휴가 1월 27일을 포함해 총 6일로 늘어났던 당시, 정부는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내수 활성화를 이유로 임시공휴일 지정을 제안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내수보다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1월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달에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7만 519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전월 대비 9.4%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던 10월 1일이 포함된 시기의 출국자 수는 238만 571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통계를 근거로, 임시공휴일이 오히려 해외여행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5월에는 일본의 벚꽃과 봄꽃 시즌과 맞물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광지 혼잡, 항공권 가격 상승, 국내 소비 감소 등 여러 변수가 동시에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오는 6월 3일 조기 대통령 선거일이 이미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상황이다. 해당 일정은 학사 일정 조정 등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에, 정부가 연이어 공휴일을 지정하는 데 있어 신중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는 여당과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의 협의를 거쳐, 인사혁신처가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올리고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정치권과 정부 내 움직임에 따라 남은 기간 동안 추가 지정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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