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우디 축구 중계… 4강전 격돌

2025-04-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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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 17일 오후 11시 중계

한국 사우디 축구 중계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즈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행을 놓고,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다. 한국은 8강에서 타지키스탄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4강에 올랐다. 동시에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일본과의 8강전에서 2-2로 맞섰고,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200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2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도 고전했다. 일본과 이란이 각각 8강과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이변이 이어진 만큼, 준결승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를 한 차례 꺾은 경험이 있다. 지난 2월 UAE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4-2로 이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전 종료 후 백 감독은 뉴시스에 "최근 맞대결을 바탕으로 철저히 분석하겠다. 방심하지 않으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역전승 이후 현재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 차분히 준비해서 한국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결승에서는 한국과 북한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북한은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국과 북한은 이 대회에서 각각 두 차례씩 우승했고, 2014년 태국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이승우(전북)를 앞세워 결승에 올랐지만, 북한에 1-2로 패했다.

한국 사우디 중계는 17일 오후 11시부터 KBS2,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결승에 올라 남북전 재현과 함께 2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국 vs 사우디, 17일 오후 11시 격돌.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한국 vs 사우디, 17일 오후 11시 격돌.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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