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전 지어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드디어 재건축 소식 전했다

2025-04-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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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30일 주민 설명회 개최 예정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46년 전 지어진 이 아파트는 최고 49층, 5962가구 규모로 새롭게 변모할 예정이다. 강남구청은 17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개하고, 오는 30일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 뉴스1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 뉴스1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49층으로 재건축되며, 총 5962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공공임대 891가구와 공공분양 122가구가 포함된다. 단지 내에는 문화공원과 소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소공원 지하에는 대치동 학원가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에 지어졌으며, 현재 28개 동에 4424가구로 구성돼 있다. 199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내부 분란으로 장기 표류했다. 2023년에 조합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인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은 역세권 개발 인센티브를 통해 용적률을 320%까지 적용해 기존 계획보다 184가구를 더 짓게 됐다.

강남구청은 이 변경안을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 오후 3시 그랜드힐 컨벤션 3층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강남을 대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도시 기능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마아파트 전용 84㎡형은 지난달 21일 35억 5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으며, 79㎡형은 30억 2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5년 전보다 14억~15억원가량 오른 금액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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