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11번가, 5위 다이소...'온라인 쇼핑몰' 매출 압도적 1위는 바로
2025-04-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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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위까지 전체 업체 거래액(1조 7,777억 원) 다 합쳐도 못 미쳐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절대 강자는 단연 쿠팡이었다. 지난달 기준 월 거래액 3조 원을 넘어선 쿠팡이 1인당 구매액, 재구매율까지 모든 지표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격차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17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기반 결제 추정액은 3조 2,213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 업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위인 11번가(2,915억 원)보다 무려 11배 이상 많은 액수로, 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만큼의 격차를 보여준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2위부터 10위까지의 전체 업체 거래액(1조 7,777억 원)을 모두 합쳐도 쿠팡 한 곳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이는 쿠팡이 단일 플랫폼으로서 국내 온라인 소비자에게 얼마나 강한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2위권 이후로는 GS샵(2,668억 원), G마켓(2,537억 원), SSG닷컴(2,282억 원), 다이소(1,954억 원), CJ온스타일(1,881억 원), 알리익스프레스(1,422억 원), 현대홈쇼핑(1,242억 원), 롯데홈쇼핑(87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이소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오프라인 기반의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주력으로 하던 다이소는 최근 온라인몰 강화 전략에 집중하면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오프라인에서 다져진 브랜드 신뢰도와 초가성비 상품을 앞세운 전략이 온라인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제 금액뿐 아니라 소비자 1인당 결제 단가에서도 쿠팡은 2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CJ온스타일(18만 원), 현대홈쇼핑(17만 원), SSG닷컴(16만 원), 롯데홈쇼핑과 GS샵(각각 14만 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홈쇼핑 플랫폼의 경우, 중장년층 고정 수요층의 영향으로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의 충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재구매율에서도 쿠팡은 단연 1위였다. 전달 대비 재구매율은 83%에 달했다. 즉, 2월에 쿠팡에서 구매한 고객 10명 중 8명이 3월에도 다시 구매했다는 뜻이다. 이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로켓배송 등 차별화된 배송 시스템, 사용자 친화적 앱 환경 등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재구매율 2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차지했다. 59%의 재구매율을 기록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초저가 중국 상품 외에도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 강화 전략을 통해 국내 고객의 구매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성비 중심 소비 성향이 높은 이용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이하 ‘온라인 쇼핑’ 업종 카드결제 순위 TOP 10
1위 ‘쿠팡’ 3조 2,213억 원
2위 ‘11번가’ 2,915억 원
3위 ‘GS SHOP’ 2,668억 원
4위 ‘G마켓’ 2,537억 원
5위 ‘SSG.COM’ 2,282억 원
6위 ‘다이소’ 1,954억 원
7위 ‘CJ온스타일’ 1,881억 원
8위 ‘알리 익스프레스’ 1,422억 원
9위 ‘현대홈쇼핑’ 1,242억 원
10위 ‘롯데홈쇼핑’ 876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