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나가는 이재명, 다소 '치욕스런'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2025-04-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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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레이스, 눈길 끄는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할 정치인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다.

해당 조사에서 주요 대권주자들 중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할 정치인’으로 가장 많이 꼽힌 인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다. 그는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무려 42.8%의 응답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뉴스1

특히 이 후보는 전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70대 이상(55.6%)과 60대(48.1%)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0대(44.3%)와 20대 이하(40.9%)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이 후보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광주·전남북에서는 한덕수 대행이 29.6%로 이 후보(28.5%)를 앞섰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이 후보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88.6%가 이 후보를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할 인물’로 선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한덕수 대행(36.3%)이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으며, 이어 한동훈(15.8%), 김문수(14.8%) 순이었다.

이 후보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20.7%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한동훈 예비후보(9.4%), 김문수 예비후보(8.6%), 이준석 예비후보(6.6%), 홍준표 예비후보(5.9%), 안철수 예비후보(1.6%), 김동연 예비후보(1.2%) 순이었다. ‘없다’는 응답은 1.5%, ‘기타 또는 잘 모름’은 1.8%로 집계됐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법을 가장 지키지 않을 것 같은 대권주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문항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3.7%로 1위였다. 이어 한덕수 대행이 21.0%, 김문수(8.4%), 홍준표(8.0%), 한동훈(7.3%) 예비후보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뉴스1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발표된 '타임 100’ 명단에 포함됐다.

이 명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JD 밴스 미국 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등 각국 정계 인사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이 후보에 대해 “정치적 부상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농촌 가정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 매일 10마일을 걸어 초등학교를 다녔고 미성년자 시절에는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 기계에 손목이 눌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타임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했고 2년 뒤엔 극단적 비판자에게 피습당하기도 했다”며 “이제 그의 이야기는 다음 지도자가 되는 것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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