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관련 '조용히' 전해진 소식
2025-04-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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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해진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근황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조용히 선행을 실천했다.
안세영이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소장품을 쾌척했다는 소식이 17일 전해졌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는 광주시체육회와 함께 토요일인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 갤러리에서 '백혈병소아암 환아 돕기 스포츠 스타 소장품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의 소장품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소장품 경매 행사는 백혈병소아암 인식 개선을 위한 사진전 '사랑이 희망으로'의 주요 이벤트로 열린다. 전남 나주가 고향인 안세영 등 광주전남 지역 출신 스포츠 스타들의 소장품을 후원받아 이뤄졌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유니폼과 신발, 머리띠를 기증했다. 안세영은 유니폼에 친필 사인도 남겼다.
이 밖에 양궁 선수 안산과 최미선은 모자와 화살을, 프로축구 선수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시절의 유니폼을 각각 후원했다.
프로축구 K리그 광주FC 이정효 감독의 사인볼과 선수단 사인을 담은 유니폼, 스키점프 국가대표 강칠구의 모자, 유도 국가대표 출신 김미정 감독의 유니폼, 여자 배구단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의 사인볼 등도 출품됐다.
이번 경매로 얻은 수익금은 모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에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스포츠 스타들의 소장품 유치에 앞장서 온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뉴스1에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이 환아들에게 전해져 병을 꼭 이겨내겠다는 용기를 갖고 완치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영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 이사장도 "값진 승리를 일군 선수들의 땀과 투지가 배인 소장품들이어서 경매 받을 분도 기쁘고, 힘들게 투병 중인 환아와 가족에게도 큰 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기증한 물품 사진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배드민턴의 레전드가 안세영 등을 지도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박주봉 전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박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박주봉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경원, 김상수, 정훈민 코치가 함께 선임돼 박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박주봉 감독은 배드민턴 역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그간 지도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보면 국가대표팀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주봉 감독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중책을 맡게 돼 매우 기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라며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체계적 훈련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