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이 직접 알려준 '죄책감 프리' 라면…반드시 넣어야 하는 채소

2025-04-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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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라면, 어떻게 만들까?
죄책감 없는 라면 먹는 비법 공개

배우 이민정이 죄책감이 좀 덜한 라면 레시피를 공개했다.

라면 한 그릇이 주는 유혹은 크지만, 그만큼 부담도 뒤따른다. 특히 나트륨 섭취에 대한 걱정은 피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이민정이 직접 소개한 ‘덜 죄책감 드는 라면 레시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입맛 충족이 아니라, 건강을 고려한 구성으로 라면 애호가들의 눈길을 끈다.

이민정 인스타그램, AnnGaysorn-shutterstock.com
이민정 인스타그램, AnnGaysorn-shutterstock.com

지난 16일 이민정은 개인 유튜브 채널 ‘이민정MJ’를 통해 자신만의 비빔라면 조리법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그는 “비빔라면은 맛있지만, 먹고 나면 왠지 모를 죄책감이 든다”며, 염분을 줄이고 포만감은 높인 레시피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영상 속에서 그녀는 채 썬 양배추와 닭가슴살을 곁들여 ‘건강형 라면’을 완성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레시피는 단순히 개인의 취향을 넘어서, 영양학적으로도 꽤 합리적인 조합이다. 일반적으로 라면 한 개에 들어 있는 나트륨 함량은 평균 1,800mg 이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 2,000mg에 거의 육박한다. 라면을 하루 한 번만 먹어도 나트륨 과잉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 내 삼투압이 올라가고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한국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주 5회 이상 면류를 섭취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2.3배 더 높게 나타났다. 나트륨 섭취는 곧 장기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셈이다.

이민정 인스타그램
이민정 인스타그램

이민정이 조리 과정에 추가한 양배추는 바로 이 나트륨 문제를 보완하는 데 효과적인 식재료다. 양배추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준다. 칼륨은 나트륨과 반대로 작용해 체내 균형을 잡는 데 기여하며,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양배추는 위 점막 보호 효과도 있어 라면의 자극적인 성분으로부터 위장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민정이 넣은 닭가슴살은 단백질 보충을 위한 선택이다. 라면은 탄수화물과 지방은 풍부하지만,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다. 닭가슴살 100g에는 약 23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는 데 알맞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나트륨을 줄이기 위한 조리법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면 세척 조리법’은 면을 끓인 후 물에서 건져낸 다음, 따로 끓인 수프에 면을 다시 넣어 조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수프를 절반만 사용하는 방법을 더하면, 나트륨 섭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세명대학교 바이오식품산업학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방법을 활용할 경우 라면 속 나트륨이 최대 27%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인스타그램
이민정 인스타그램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라면을 즐기고 싶다면, 재료의 선택과 조리법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실천 가능한 방법이 있다. 이민정의 라면 레시피는 그런 점에서 실용성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예라고 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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