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다이소, 드디어 모두가 기다린 '이 서비스' 시작했다
2025-04-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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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없이 무료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
고물가와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공세로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균일가 유통의 강자 다이소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업계 지형을 흔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오프라인 중심의 전략을 넘어,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지난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지역을 대상으로 '오늘배송'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4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없이 제공되며, 오후 7시 이전에 주문하면 오토바이를 활용한 퀵서비스를 통해 1~2시간 내 자택으로 배송되는 것이 핵심이다. 당일 배송의 편의성과 저렴한 배송 비용을 앞세운 전략이다.
기존의 '오늘배송' 서비스는 최소 주문금액이 1만 5000원이었으나, 이번 조정으로 1만 원까지 문턱을 낮추고 배송비도 5500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일부 매장을 제외하면 주말과 휴일에도 배송이 가능해, 주말 쇼핑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구조다.
이번 '오늘배송' 서비스는 아직 시범 운영 단계로 제한된 지역에 국한되지만, 시장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이소는 "매장에 갈 필요 없이"라는 슬로건 아래, '생활 밀착형 가성비 쇼핑'이라는 정체성을 온라인에서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다이소의 매출 대부분은 현재도 전국 15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온라인 플랫폼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중심 모델에 디지털 접점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통 유통사와 이커머스 강자들이 혼재하는 국내 시장에서 다이소만의 경쟁력을 다지는 중요한 변화로 해석된다.

다이소는 최근 뷰티, 의류, 건기식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의 매출 신장률은 144%에 달했고, 자체 의류 브랜드 '이지웨어'는 8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종근당과 손잡고 선보인 3000원대 건강기능식품은 출시 직후 온라인몰에서 품절 사태를 빚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 스케쳐스와 협업해 1000~5000원대 양말과 티셔츠를 선보이며 의류군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활용품 위주로 알려진 다이소가 의류와 헬스케어 분야까지 품목을 확장하며 종합생활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다이소의 이러한 성장을 '불황의 역설'로 분석한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뛰어난 상품을 찾게 되고, 이러한 수요가 다이소의 가성비 전략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는 해석이다.
실제 성과도 그 분석을 뒷받침한다. 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3조9689억 원으로 4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3711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불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이소에서 4만 원 쓰기 쉽지 않은데, 1~2시간 내 배송이라면 뭔가 끌린다", "요즘같은 시국에 이 정도 퀵배송은 혜자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이소는 유통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새 지형을 만들어가고 있다. 20년 넘게 유지한 '초가성비 균일가' 철학 위에 온라인 경쟁력까지 더해진 지금, 다이소는 '작지만 강한 유통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