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김치찌개 끓일 때 '이것' 넣어봤더니…'비린내' 싹 없어졌습니다

2025-04-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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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 없이 꽁치김치찌개 끓이는 비법 대공개!

꽁치 김치찌개는 특유의 구수한 맛과 깊은 감칠맛으로 많은 이들의 밥상을 책임지는 인기 메뉴다. 특히 통조림 꽁치를 활용하면 간편하게 끓일 수 있어 자취생이나 바쁜 직장인에게도 제격이다. 하지만 이 찌개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비린내'다. 통조림 꽁치에서 올라오는 묘한 향 때문에 요리를 주저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몇 가지 재료와 조리법만 기억하면 깔끔하고 냄새 걱정 없는 찌개를 만들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비린내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조합은 '생강''된장'이다. 다진 생강은 조리 과정에서 비린내를 중화시켜주며, 된장은 특유의 구수한 풍미로 생선 냄새를 눌러주는 역할을 한다. 된장은 반 스푼에서 한 스푼 사이로 넣는 게 적당하며, 국물 맛의 밸런스도 함께 잡아준다. 여기에 '식초'를 아주 소량, 약 1티스푼 이하로 넣으면 잡내 제거에 추가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식초의 양이 많으면 국물 맛이 날카로워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소주' 또는 '정종' '맛술' 같은 조리용 술을 소량 넣는 것도 추천된다. 일반적으로 1~2스푼 정도면 충분하며, 생선류의 비린내를 날리는 데 특히 효과적이다. 술은 조리 중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남는 것은 풍미와 깔끔함이다. 김치를 볶기 전 혹은 꽁치를 넣은 직후 함께 넣으면 가장 효과적이다. 굳이 정종이나 맛술이 없더라도 집에 있는 소주 한두 스푼이면 충분하다.

기본적인 준비 과정도 비린내 제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통조림 꽁치는 체에 받쳐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샤워’ 과정을 거치는 게 좋다. 이 과정에서 기름기와 통조림 특유의 묘한 향이 함께 씻겨나가며 한결 깔끔한 맛이 살아난다. 혹은 소금물에 10분가량 담가뒀다가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자료사진. / SUNG MIN-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SUNG MIN-shutterstock.com

조리 순서 역시 중요하다. 먼저 냄비에 들기름이나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생강을 볶아 향을 낸다. 그 다음 김치를 넣고 중불에서 2~3분 이상 볶아준다. 이때 김치국물을 함께 넣으면 감칠맛이 배가된다. 물 대신 쌀뜨물을 쓰면 국물 맛은 더 고소해지고, 생선 냄새도 덜하다. 여기에 된장, 고춧가루, 국간장, 멸치액젓, 설탕 등을 넣어 간을 맞추고, 준비한 꽁치를 넣은 뒤 중불에서 15~20분 정도 은근하게 끓여주면 된다.

끓이는 중간, 소주나 맛술 1~2스푼을 넣고 잠시 더 끓이면 알코올이 날아가며 더욱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썰어둔 대파와 청양고추, 후추를 넣고 3~5분 더 끓이면 완성이다. 통조림 국물까지 사용할 경우 국물의 풍미는 훨씬 진해지지만, 비린내가 걱정된다면 꽁치만 사용하는 것도 좋다.

꽁치김치찌개는 재료 손질이나 요리법이 어렵지 않지만, 조리의 순서와 한두 가지 재료 유무에 따라 맛의 완성도가 크게 달라진다. 생강, 된장, 뜨거운 물 샤워는 기본이고, 여기에 소주 한 스푼을 더하면 집에서도 감탄이 나올 만큼 맛있는 찌개를 끓일 수 있다.

비린내 없이 깔끔하고 구수한 국물이 살아 있는 꽁치김치찌개는 밥도둑 그 자체다. 복잡한 양념 없이도 핵심 포인트만 살리면 누구나 전문가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다. 쌀뜨물, 들기름, 마늘, 잊지 말아야 할 한 방울의 술, 이 네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진짜 꽁치김치찌개의 맛이 완성된다.

유튜브, 해주오_Cooking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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