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한강, 노벨상 이후 첫 '신간' 소식 전해졌다 (+제목, 내용)
2025-04-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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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했던 수상자 강연 제목이기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이후 처음으로 신작 산문집을 내놓는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는 오는 24일 자사의 산문집 시리즈 ‘문지 에크리’의 아홉 번째 책으로 한강의 산문집 '빛과 실'을 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빛과 실'은 지난해 12월,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앞두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했던 수상자 강연 제목이자 이번 산문집의 중심을 이루는 글이다. 강연 원문이 책에 수록되며, 이외에도 작가가 시와 산문, 일기 형식으로 써 내려간 글들 10여 편이 담긴다.
이번 산문집은 절반가량이 초고로 처음 공개되는 글이며, 나머지는 그간 문예지에 발표됐던 산문과 시로 구성됐다. 특히 '문학과사회' 지난해 가을호에 수록됐던 시 '북향 방', '고통에 대한 명상'이 함께 수록되며 작가의 서정성과 사유의 깊이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문학과지성사 측은 “'빛과 실'은 정원을 가꾸며 시를 쓰는 작가가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며 써 내려간 일기 같은 산문들로, 독자들은 고요한 일인칭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현재 한강은 집필에 매진하고 있어 신작 발간을 기념한 언론 인터뷰나 독자와의 만남 등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연합뉴스 등은 설명했다.
그의 다음 소설은 '겨울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이르면 올해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표한 단편소설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작별'(김유정문학상 수상작)과 서사적 맥락을 공유하는 완결편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빛과 실'의 출간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작가의 문학 세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한강이 자신의 내면을 어떻게 응축해 기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