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터졌다...'평점 9.4' 찍고 박스오피스 1위 휩쓴 19금 한국 영화

2025-04-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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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일 8만 5,659명 관객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오른 한국 영화
실시간 예매율 33.7% 돌파하며 '승부' 꺾고 흥행 독주 중인 19금 영화

19금 수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를 휩쓴 한국 영화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16일 개봉한 이 작품은 단 하루 만에 8만 5,65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평점 9.4점을 기록하는 등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영화 '승부'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승부'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야당'은 개봉일 단 하루 동안 8만 5,659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0만 4,502명을 돌파했다. 같은 날 2위를 차지한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승부'는 1만 3,639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87만 9,776명을 기록했다. 일일 관객 수에서 큰 격차를 보이며 '야당'은 개봉과 동시에 흥행 주도권을 잡았고,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까지 비교적 여유롭게 1위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오전 8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압도적 기세로 독주 중이다. '야당'은 33.7%, 예매 관객 수 7만 477명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6.2%의 예매율을 보인 '승부'를 비롯해 '파과',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마리아' 등 경쟁작들을 크게 앞선 수치다. 개봉 첫날부터 이어진 높은 관심은 작품의 흥행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영화 '야당'은 국내 마약 범죄 실태를 배경으로 한 범죄 액션물로, 브로커 '야당', 출세를 노리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나선 형사가 서로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중 강하늘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감형을 조건으로 검사의 제안을 받고 브로커 '야당'으로 변신하는 이강수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실적을 통해 승진을 노리는 야심 가득한 검사 구관희 역을, 박해준은 이들의 뒤를 집요하게 쫓는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 역을 맡아 팽팽한 긴장감을 이끈다.

스토리는 이강수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구관희의 지시로 마약 수사에 정보를 제공하는 '야당'이 되어 수사판을 뒤흔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구관희는 강수를 앞세워 굵직한 실적을 쌓으며 검찰 내부에서 입지를 넓히고, 마침내 승진 가도를 달린다. 그러나 이들의 행보에 의심을 품은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는 수사 과정에서 번번이 강수의 개입으로 실패를 겪고, 결국 이들의 관계를 의심하며 추적을 시작한다.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출세를 좇는 검사, 정의를 지키려는 형사. 세 인물의 각기 다른 목표와 충돌이 강력한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작품은 법과 불법, 명분과 욕망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세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조명하며, 묵직한 현실감 속에서 한국 사회의 권력 구조와 수사 시스템의 이면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특히 범죄 액션이라는 장르적 틀 안에서도 서스펜스와 인간 심리의 복잡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특히 이번 작품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2023)과 ‘내부자들’(2015)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유해진, 강하늘, 박해준 등 신뢰를 주는 배우들의 조합까지 더해져, 관객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켰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해진은 전작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그리고 지난해 1,1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파묘'에 이르기까지 무려 네 편의 천만 영화를 기록한 배우다. 이번 '야당'은 그가 1년여 만에 주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또 한 번의 천만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병국 감독은 유해진에 대해 "평범과 비범을 자유롭게 오가는 배우"라며, "현장에서 그의 말투, 행동이 다른 배우의 연기까지 진짜처럼 보이게 만들 정도로 몰입감을 높인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개봉 당일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요 근래 본 영화 중 제일 재밌게 봄. 기존 마약 영화랑 다른 느낌이라 주제도 신선”, “속도감 좋고 다들 연기력 대박”, “올해 대작 될 듯”, “주연 배우들 합이 진짜 좋았고,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연기였습니다…”, “진짜 믿고 보는 유해진 출연 영화… 액션물이라 ‘베테랑’ 느낌도 나고 스토리도 탄탄함”, “강하늘 연기 너무 새롭게 봤어요”, “박진감 넘치네요. 스토리 짜임새도 좋음”, “믿고 보는 배우들 모아뒀길래 실패 없는 영화다 생각하고 봤는데 너무 좋았음”, “이런 게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거죠. 오랜만에 진짜 도파민 터지면서 봄”, “믿고보는 연기파 배우 유해진, 강하늘, 박해준 연기가 빛을 발한 듯”, “다들 연기력 ㄷㄷ 2시간 순삭”, “도파민, 정의 구현, 떡밥 회수”, “올해 천만 영화 탄생은 ‘야당’이라고 생각함. 오래간만에 결말까지 완벽한 영화”, “시작부터 분위기 압도해서 단숨에 몰입”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8시 기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9.4점을 기록 중이다.

황병국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류경수, 박해진, 채원빈, 유해진, 강하늘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야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 뉴스1
황병국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류경수, 박해진, 채원빈, 유해진, 강하늘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야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 뉴스1

한편, '야당'의 주연 배우들은 개봉 첫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 무대인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유해진, 강하늘, 박해준, 류경수 등은 19일 부산, 20일 대구에 이어 26~27일 서울 주요 상영관을 돌며 관객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작품을 소개하고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 일정으로, 이번 무대인사는 서울·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지방까지 확대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 '야당'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실시간 예매율 순위 - 4월 17일 오전 8시 45분 기준

1위 ‘야당’ (33.6%)

2위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16.0%)

3위 ‘A MINECRAFT MOVIE 마인크래프트 무비’ (7.2%)

4위 ‘파과’ (6.9%)

5위 ‘승부’ (6.2%)

6위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5.2%)

7위 ‘극장판 프로젝트 세카이 부서진 세카이와 전해지지 않는 미쿠의 노래’ (2.6%)

8위 ‘마리아’ (2.0%)

9위 ‘해피엔드’ (1.6%)

10위 ‘열혈검사’ (1.5%)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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