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언어융합연구소, ‘2025 해외 학자 초청 수어 강연회 시리즈’ 성료

2025-04-1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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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와 일반 언어학 넘나든 국제 학술 교류의 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언어융합연구소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2025 해외 학자 초청 수어 강연회 시리즈’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수어와 일반 언어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한국어와 수어의 문법, 언어 습득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발표들로 구성됐다.

강연 첫날인 11일에는 ▲Min-Joo Kim(텍사스텍대) 교수, 강아름(충남대) 교수의 ‘한국어와 그 너머의 명확성’ ▲Peter Byun(얼라이언트 국제대) 교수의 ‘수어 학습을 위한 제2언어 습득’ ▲Seongha Rhee(마히돌대) 교수, 최영주(조선대) 교수의 ‘한국어와 그 너머의 동일성 문법화’ 발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Gaurav Mathur(갤로뎃대) 교수와 Christian Rathmann(훔볼트대) 교수가 미국 수어로 수어의 분류사와 동사 일치에 관한 강연을 진행했다.

본 강연에는 한국어 및 한국수어 통역이 제공되었으며,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생중계되어 국내외 수어학자, 언어학자, 수어교육 전문가 및 관련 기관 관계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졌다.

최영주 언어융합연구소장은 “이번 강연회는 수어 연구의 다층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수어의 구조적 특성과 언어 보편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외 연구자들이 학문적 성과를 교류하고 협업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세계적 수어학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는 조선대학교의 학제 간 연구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대 언어융합연구소는 2021년부터 ‘해외 학자 초청 수어 강연회 시리즈’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1년 Victor Skobov(국립정보학연구소), Mario Brdar(오시예크대), Rita Brdar-Szabó(외트뵈시 로란드대) 교수 ▲2022년 Felix Sze, Gladys Tang(이상 홍콩중문대), Susan Fischer(뉴욕시립대 대학원센터) 교수 ▲2023년 Diane Lillo-Martin(코네티컷대), Elaine Gale(뉴욕시립대), Deborah Chen Pichler, Amber Martin(이상 갤로뎃대) 교수 ▲2024년 Sherman Wilcox(뉴멕시코대), Wendy Sandler(하이파대) 교수가 초청됐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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