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하고 시간 지날수록 수분 날아가는 두릅, 이 방법 알면 평생 그럴 일 없습니다
2025-04-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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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봄나물, 두릅의 놀라운 비밀
봄철 면역력 UP! 두릅 요리 백과
4월 제철음식 두릅의 다양한 사용법에 대해 소개한다.
봄이 오면 산과 들에 연둣빛 생기를 불어넣는 채소들이 제철을 맞는다. 그중에서도 ‘봄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릅은 향긋한 풍미와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식재료로 손꼽힌다. 특히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봄철 건강관리에 안성맞춤이다.
두릅은 두릅나무의 어린 순을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산두릅과 참두릅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두릅은 재배된 참두릅이며, 향이 진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자연산 산두릅은 맛이 더 쌉싸름하고 진하지만, 채취량이 적어 귀하게 여겨진다.

두릅의 가장 큰 효능 중 하나는 해독 작용이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간 기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간 해독 기능이 활발해지는 봄철에 두릅을 섭취하면 피로 해소와 간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술을 자주 마시는 성인이나 간 기능이 저하된 이들에게 특히 유익한 작용이다.
또한 두릅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 개선에 좋다. 꾸준히 섭취하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비타민 C와 아연, 칼슘 등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뼈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봄철 환절기 감기 예방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나 중장년층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은 식욕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봄철에 두릅을 곁들인 식사는 미각을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영양 섭취를 도와준다. 다만 사포닌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두릅의 조리법은 간단하면서도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곁들여 먹는 것이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30초에서 1분 정도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하면 쌉싸름한 맛이 살아나면서도 식감이 부드럽게 살아난다.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으면 두릅 특유의 향과 맛이 한층 풍부해진다.

나물 무침으로 즐기는 방법도 인기다. 데친 두릅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참기름, 간장, 마늘, 깨소금 등으로 무치면 봄철 밥반찬으로 제격이다. 또는 두릅을 계란에 넣어 부침으로 활용하거나, 전을 부쳐 먹으면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두릅을 넣은 비빔밥이나 된장국, 두릅튀김 등으로도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졌다.
보관 시에는 신선도가 생명이다. 수확 후 시간이 지날수록 향과 수분이 빠르게 날아가므로 구입 후 되도록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바로 먹지 못할 경우에는 데쳐서 물기를 제거한 뒤 냉동 보관하면 향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