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논란'으로 지상파 출연 정지된 배우, 8년 만에 공식석상서 모습 드러냈다
2025-04-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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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 논란 8년 만에 공식석상서 모습 드러내
배우 엄태웅이 자숙 8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야당’ VIP 시사회에 참석한 그는 포토월에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엄태웅은 취재진을 향해 “황병국 감독님이 오래전부터 준비하시는 걸 들었다. 굉장히 완성도 있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소 긴장된 목소리였지만 작품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엄태웅은 2016년 성매매 논란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같은 해 1월, 성남시 분당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 A 씨가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나 수사 결과 A 씨가 업주 B 씨와 공모해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해당 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사실은 인정돼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엄태웅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었기에 파장은 더 컸다. 방송을 통해 아내 윤혜진, 딸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의 호감을 얻고 있던 상황에서 불거진 논란은 그의 활동 중단으로 이어졌고 지상파 출연 정지 처분까지 받게 됐다.
이후 아내 윤혜진은 2020년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와이프가 용서했으니까 더 이상 남의 일에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엄태웅은 최근 윤혜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알리고 있다.
처음에는 목소리만 들렸지만 점차 얼굴을 드러내며 다시금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시작했다. 2023년에는 드라마 ‘아이 킬 유’로 복귀를 예고했지만 공개 일정이 미뤄지면서 실제 방송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엄태웅은 현재 사진작가로서도 활동 중이다. 개인전 ‘시간의 공기’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관람객들과 만난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