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의 고향, 예술마을로 다시 태어난다”…세종시 ‘문화마을 조성’ 본격화

2025-04-16 15:16

add remove print link

행안부 로컬브랜딩 공모 선정…특별교부세 포함 20억 원 투입
주민참여형 문화생태계 조성…지속가능한 예술공간 목표

장욱진생가를 활용한 작은음악회 개최 모습 / 세종시
장욱진생가를 활용한 작은음악회 개최 모습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생활권 단위 로컬 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장욱진 화백의 고향 연동면을 중심으로 한 ‘장욱진 문화마을’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역사·인물 등 정체성을 기반으로 생활권 중심지를 활성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며 관광객이 찾는 문화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공모사업이다.

세종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인 장욱진 화백(1917~1990년)을 핵심 콘텐츠로 삼아, 그의 고향인 연동면 송용리와 내판리 일대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장욱진 문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 화백은 ‘자화상’, ‘나룻배’, ‘황톳길’ 등 고향을 배경으로 한 많은 작품을 남기며 한국 미술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총 사업비는 특별교부세 10억 원과 지방비 10억 원을 포함한 20억 원 규모로, 오는 2026년까지 조성이 목표다. 시는 단순한 환경개선이나 조형물 설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예술가, 활동가들이 사업 전반에 적극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문화 생태계 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의 정체성과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생활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욱진 화백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통해 연동면이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만드는 로컬브랜딩으로 문화마을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