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발전했다… 지브리 가고 새롭게 뜨는 'AI 이미지' 스타일

2025-04-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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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직업이나 특징을 재치 있게 반영

오픈AI가 출시한 '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이 '지브리풍' 화풍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가운데, 사진 속 인물을 바비인형 피규어처럼 바꿔주는 일명 '바비코어'가 새롭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서울 성동구 뉴발란스 성수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석한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왼), 김연아 선수 사진을 바탕으로 생성한 '바비 스타일' AI 이미지(오). / 뉴스1
지난해 10월 16일 서울 성동구 뉴발란스 성수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석한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왼), 김연아 선수 사진을 바탕으로 생성한 '바비 스타일' AI 이미지(오). / 뉴스1

'바비코어'는 인물을 플라스틱 포장 박스 안에 들어 있는 바비인형 피규어처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인물의 모습을 특정 화풍으로 변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의 직업이나 특징을 재치 있게 반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전신사진을 업로드하고, 포장 형태, 액세서리, 배경 색상 등 원하는 조건을 입력해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브룩 쉴즈를 비롯해 맥, 닉스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도 이 트렌드에 동참했다. 누리꾼들도 유명 인사를 '바비코어' 스타일로 생성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앞서 오픈 AI는 지난달 25일 GPT-4o에 향상된 이미지 생성 기능을 도입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일본의 지브리스튜디오 화풍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 달 만에 이용자가 전 분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지브리풍' AI 생성 이미지를 활용한 방송인 전현무 사진(왼). / 전현무 인스타그램
'지브리풍' AI 생성 이미지를 활용한 방송인 전현무 사진(왼). / 전현무 인스타그램

재스민 엔버그 이마케터 수석 소셜 미디어 분석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 덕분에 누구나 쉽게 트렌드를 만들고 퍼뜨릴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트렌드의 수명이 짧아지고, 사람들의 피로감도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면서 “AI가 디지털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앞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AI 기반 트렌드는 더 자주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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