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니다… 황금연휴 앞두고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바로 '이곳'
2025-04-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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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올해 1분기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노선 공개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이 직접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일본을 제치고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의외의 나라가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총 1860만 65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약 20만 6740명이 공항을 찾은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25만 7971명보다 7.8%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1791만 2518명과 비교해도 3.8% 늘어났다.
항공편 운항 횟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 횟수는 총 10만 5817회다.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반면 항공화물 물동량은 69만 5018톤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공사는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7303만명에서 최대 7664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사상 최대 수치다.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 기간에도 공항은 큰 혼잡이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약 148만 227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21만 1000명 수준으로 연휴 중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다음 달 3일이다. 이날 하루만 21만 8012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공사는 연휴 기간 원활한 운항을 위해 출국장 개장 시간을 오전 5시로 1시간 앞당기고 보안검색 인력을 추가 배치해 전 검색 장비를 100% 가동할 계획이다. 임시 주차장도 운영한다.
■ 가장 많이 이용한 노선 ‘중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노선은 중국이었다.

중국 노선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의 영향을 받아 여객 수가 24.1% 증가했다.
여행 업계가 최근 발표한 한국인 해외여행 인기 지역 순위에서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여행사들이 운영하는 패키지여행 예약에서 중국은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중국이 다시금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이유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장자제가 있다. 장자제는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천문산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곳으로, 대자연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역사와 문화 역시 중국 여행의 큰 매력이다. 베이징의 자금성, 만리장성, 시안의 병마용, 둔황의 석굴 등 세계문화유산이 지역마다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유교·불교·도교가 공존하는 사상적 전통은 다른 나라에서 찾기 힘든 고유한 체험 요소다.
음식 또한 중국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사천, 광둥, 상하이, 베이징 등 각 지역마다 다른 특색의 요리를 경험할 수 있으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도 많다. 향이 강한 요리부터 담백한 찜 요리까지 선택의 폭이 넓고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식당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지리적 접근성도 중국 여행을 쉽게 만드는 요소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2~4시간 내 도착 가능한 도시가 수십 곳에 달한다. 직항 노선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목적지 선택의 폭도 넓다. 고속철도, 항공,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대도시 간 이동도 편리하다.
한편 인천공항이 발표한 지역별 이용객 비율에 따르면 중국에 이어 동북아 노선이 16.1%, 미주 10.8%, 일본 10.4%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