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은 필수…" 김종민이 결혼 전 꼭 받을 거라 고백한 검사

2025-04-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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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육아를 위한 건강한 준비

가수 김종민이 2세 계획에 대해 고백했다.

16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일부 내용이 선공개됐다. 김종민은 개그맨 김태원의 결혼식에서 '1일 신랑 도우미'로 나서면서 자신의 결혼 준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김태원이 "2세 준비 잘 하고 계시냐"라고 묻자, 김종민은 “곧 준비해야지. 이제 병원에 가서 (신랑)검사도 받으려고”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민이 말한 건 '산전 검사'다. 예비 부부가 자녀 계획을 세우면서 몸 상태 등을 점검하는 절차다.

◆임신 전 건강한 출발을 위한 첫걸음, 산전 검사

임신은 여성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다. 새로운 생명을 품고 탄생시키는 과정은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 준비의 시작이 바로 ‘산전 검사’다. 산전 검사는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확인하고,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본적인 의학적 절차다.

김종민 / 뉴스1
김종민 / 뉴스1

산전 검사는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초기의 여성이라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산모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기존 질환 여부, 유전적 요인, 감염병 보유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고령 임신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철저한 검사가 요구된다. 검사 항목은 병원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초음파 검사, 감염병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이 포함된다.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것은 혈액 검사다. 혈액 검사를 통해 빈혈 여부, 혈액형, 간과 신장의 기능, 갑상선 기능, 당뇨병, B형 간염, C형 간염, 풍진, 매독, 에이즈 등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풍진은 임신 중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항체가 없다면 임신 전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변 검사 역시 기본 검사 항목 중 하나다. 단백뇨나 당뇨, 요로감염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신 초기에는 잦은 소변이 일반적인 증상이지만, 소변에 이상이 감지되면 조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하거나 자궁 내 임신인지 여부, 자궁과 난소의 상태 등을 살펴보는 데 활용된다. 이후 임신 주수에 따라 태아의 성장과 발달, 기형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이다.

김종민 / 뉴스1
김종민 / 뉴스1

감염병 검사는 임신 중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병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풍진 외에도 톡소플라스마, 거대세포바이러스(CMV), 헤르페스 등 TORCH 검사라고 불리는 항목들이 있다. 이 감염병들은 산모가 감염될 경우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감염력이나 항체 유무를 미리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전자 검사는 가족력이나 특정 유전 질환이 우려되는 경우 시행된다.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터너 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유무를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태아의 염색체 검사로 확장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비침습적 산전 유전자 검사(NIPT)도 널리 시행되고 있으며, 혈액만으로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고혈압, 자가면역질환, 간질, 우울증 등 만성 질환이 있는 여성은 해당 질환과 약물 복용 여부에 대해 사전에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일부 약물은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복용 중단이나 대체가 필요할 수 있다.

산전검사는 남자에게도 해당된다. 남성 산전 검사의 핵심은 정액 검사다. 정액 검사는 정자의 수, 운동성, 형태, 생존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남성의 생식 능력을 평가한다. 정자 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낮은 경우, 수정 확률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생활 습관 개선이나 필요 시 치료가 권장된다. 또한, 정자의 DNA 단편화 검사(SDF)는 정자의 유전적 안정성을 평가해 조기 유산이나 착상 실패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남성 역시 혈액 검사를 통해 B형 간염, C형 간염, HIV, 매독 등 감염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는 배우자와 향후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는 감염병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일부 감염병은 남성에게 증상이 거의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가족력이나 유전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남성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특정 질환에 대한 보인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중해빈혈이나 낭포성 섬유증처럼 부모 모두가 보인자일 경우 태아에게 질환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부부가 함께 유전자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다.

또한 남성의 건강 전반,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호르몬 이상 등도 정자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건강검진 역시 산전 검사에 포함될 수 있다. 흡연과 음주는 정자 수 감소와 기형 정자 발생률을 높이므로,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최소 3개월 전부터 금연·금주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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